미 대법원, 버지니아 동성결혼 합법
미 연방 대법원은 6일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5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는 상고를 각하했다. 이로써 버지니아,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유타, 위스콘신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주로 추가됐다. 이번 결정대로라면 현재 계류 중인 콜로라도,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와 와이오밍주에서 낸 상고도 같은 이유로 각하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는 총 30개 주와 워싱턴 DC로 늘었다. 대법원은 현재 연방 차원으로 미국 전역의 동성결혼이 합법인지 위헌인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성 간의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방 결혼보호법에 부분 위헌 판결을 내리며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6일 버지니아의 각 정부청사에는 결혼 신고를 서두르는 동성애자들로 붐볐다. 김영남 기자